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물질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월 17일 공시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401의 제 2a상 중·고용량군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한국, 미국, 뉴질랜드,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 5개국 소재 37개 의료기관에서 중등증 및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시험대상자 38명은 BBT-401 800mg을 하루 1회 경구 복용하는 중용량군과 2회 복용하는 고용량군, 그리고 위약 대조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총 16주간의 투약 기간을 거쳐 기저 시점 대비 치료 반응 및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됐다.
BBT-401 중·고용량군 2a상 임상시험의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는 궤양성 대장염 병증 지수를 평가하는 척도인 전체 메이요 점수를 통한 투약 57일차 기준 기저 시점 대비 3점 이상 점수 감소 및 30% 이상 개선으로 정의된 임상적 반응률로 설정됐다.
시험 결과 BBT-401의 투약 57일차 임상적 반응률은 중용량군과 고용량군에서 모두 54.5%로 집계돼 과반이 넘는 시험 대상자에서 약물 관련 임상적 반응을 확인했다.
위약 대조군의 임상적 반응률이 63.6%로 집계돼 대조군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임상에서 BBT-401의 일관성 있는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근간으로 향후 개발 전략을 고도화해서 혁신 신약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