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화이자 제약회사가 바이오헤이븐(Biohaven) 제약회사로부터 인수한 편두통 치료 비강 스프레이 자베게판트((zavegepant)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리처드 립턴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대학 메디컬센터, 두통 클리닉 등 90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자베게판트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18일 보도했다.
임상시험은 매달 2회에서 8회의 편두통 발작을 겪는 중등도(moderate) 내지 중증 편두통 성인 환자(18세 이상) 1,269명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 27일에서 2021년 8월 20일 사이 진행됐다.
이 중 623명에게는 자베게판트 10mg을, 646명에게는 위약(placebo)을 콧속으로 분무했다.
투여 2시간 후 자베게판트 그룹에서는 147명(24%), 위약군에서는 96명(15%)이 편두통이 사라졌다.
가장 많이 나타난 부작용은 미각 이상(실험군 21%, 위약군 5%), 비강 불편(실험군 4%, 위약군 1%), 오심(실험군 3%, 위약군 1%)이었다.
자베게판트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티드(CGRP) 길항제로 비강으로 분무하는 스프레이 제제다.
화이자 사는 작년 바이오헤이븐 사가 개발한 자베게판트를 10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신경학'(Lancet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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