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 항암치료는 치아 악영향, 정기검진 필수"
서울성모병원 김윤지‧정낙균 교수 연구팀, 연령과 치아발육 상관성 입증
2023.02.21 13:52 댓글쓰기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암을 치료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소아암 환자는 치아 발육 이상이 발생하고, 어린 나이에 항암치료를 시작할수록 이상 범위가 더 넓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치과교정과 김윤지(교신저자)‧소아청소년과 정낙균(공동저자) 교수팀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익명화 된 의료 빅데이터 자료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내원해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10세 이하 환자 가운데 조혈모세포이식 후 치과 파노라마 X-ray 사진을 촬영한 153명을 선별해서  분석했다.


이들은 나이에 따라 4그룹(2.5세 이하, 2.6~5.0세, 5.1~7.5세, 7.5~10세)으로 나누고, 각 그룹에 따른 치아 결손 및 왜소치, 치근 형성 이상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치아 발육이 일어나는 어린 나이에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일수록 치아 발육에 문제가 있는 사례가 더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반면 항암 치료가 늦을수록 치아 발육 부전 및 왜소치, 치근 형성 이상이 적었다.


치아가 만들어지는 연령에 항암치료 치료를 받은 환자는 치아 발육 이상이 발생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치과교정과 김윤지 교수는 "치아가 불편하지 않아야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고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며 "성장해야 하는 소아암 환자의 항암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항암 치료 전후 정기적인 치과 검진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 2022년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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