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송정약품 인수 2년 됐지만 손실 '확대'
2020년 3억·2021년 7억3100만원 적자 등 실적 악화
2023.02.23 10:51 댓글쓰기

아이텍이 과거 인수했던 송정약품이 실적 부진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스템 반도체 업체 아이텍이 2년 전(前) 인수했던 의약품 유통업체 송정약품이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이어 당기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아이텍은 지난 2020년 12월 백신 유통 전문기업 송정약품을 인수했다. 최초 취득 금액은 17억원으로, 지분 53.13%(8만5000주)을 확보해 아이텍 자회사로 편입했다. 


송정약품은 2008년 8월 설립된 백신⸱전문의약품 유통⸱판매 전문 업체다. 아이텍은 인수 직전 코로나19로 인해 백신 유통과 콜드체인 플랫폼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텍은 송정약품 편입 이후 콜드체인 기업 동우텍 등과 협업을 통해 유통사업 확장에 대해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콜드체인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


문제는 아이텍이 송정약품을 인수한 이후 여전히 당기순손실을 이어가는 등 실적이 좋지 못하다. 개별 실적 공시는 따로 하고 있지 않지만 아이텍 인수 직전에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당기순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아이텍 자회사 편입 이후 공개된 2021년 사업연도 재무현황에 따르면, 2021년 7억 3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아이텍은 계열사 송정약품의 당기순손실을 기재했다. 


결과적으로 인수 후 2년이 지났지만 실적 상황이 녹록지 못하고, 모회사 아이텍조차 최근 영업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업 시너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아이텍 관계자 "송정약품의 경우 실적이 안 좋았던 것 외에 별다른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매출이 늘고 있고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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