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라세탐 퇴출 직격탄 고려제약 '돌파구' 주목
치매신약 등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 강화···박홍준 원장 사외이사 선임
2023.02.24 10:06 댓글쓰기

최근 뇌기능 개선제 '옥시라세탐' 제제 품목 폐기 직격탄을 맞은 고려제약이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 강화 및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를 찾는다. 이 과정에서 의사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21일 고려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매출은 약 799억원으로 지난 4년 새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연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던 옥시라세탐 제제 '뉴로메드정'의 빈자리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고려제약 측은 "뉴로메드정 수익을 치매치료제 등 CNS 약물을 중심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바이알(주사 유리병) 제품의 경우 생산량이 주문량을 못따라갈 정도로 주문이 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이어 "치매, 파킨슨, 뇌전증, 정신지체장애 치료제 등 종합병원 시장에 진입한 CNS 의약품을 이미 보유 중"이라며 "특히 핵심 역량인 치매치료제는 신약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오는 2024년에는 '도네페질'+'메만틴' 복합 개량신약 치매치료제 발매도 앞두고 있어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최근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근골격계 약물 등도 주력할 전망이다. 고려제약은 내달 17일 주주총회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1966년생인 박홍준 수지정형외과의원 원장은 연세대 의대 출신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했다. 이후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임상강사,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정형외과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회사 측은 "제약 분야에 능통한 의료인을 선임코자 구상했다"고 밝혔다. 


90억 투자 산액복합제 생산라인 2배 증설···"성장 기조 유지" 


사업 다각화도 고려하고 있는 고려제약은 지난해 괄목할 성장을 이룬 액상형 비타민 '글루콤' 및 미니드링크 제품군의 생산 규모도 키울 예정이다.


약 90억원을 투자해 현재 완제품 보관소 및 산액복합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생산능력이 기존의 2배로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고려제약 측은 "의약품 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최근의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경영 효율성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려제약 매출은 ▲2018년~2019년 500억원대 ▲2020년 약 668억원 ▲2021년 약 745억원 ▲2022년 약 800억원 등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2018, 2019년 30억원대에서 2020년 약 110억원, 2021년 약 113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은 약 143억원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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