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의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현지 톡신 완제 공장 건립을 위한 실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그룹 산하 두바이사이언스파크(이하 DSP, 대표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가 메디톡스 오송공장 실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메디톡스 실사를 받은 공장은 2·3공장으로, 지난 2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DSP의 방한은 지난 달 메디톡스가 윤석열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체결한 톡신 완제 공장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대한 후속 조치로 성사됐다.
DSP 사절단은 미국 FDA cGMP와 유럽 EMA의 EU GMP 기준의 생산시설이자 세계 최초·유일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전용 생산 시설인 메디톡스 2공장에서 실사를 진행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국내 최초 해외 톡신 생산기지 설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UAE 순방 참여 후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K-바이오의 모범적 성공 사례를 만들어 국익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마르완 압둘아지즈 자나히 DSP 대표는 “두바이 바이오산업은 글로벌 기업들의 뛰어난 역량에 힘입어 이 지역 주요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톡스의 우수한 R&D 역량과 노하우는 혁신 및 제조업을 강조하는 두바이 R&D 전략을 기반으로 현지 바이오산업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메디톡스 DSP 공장 설립을 계기로 과학 중심 바이오 생태계가 강화되고 양국 협력 관계도 지속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톡스와 DSP는 양일간 진행된 실사와 병행해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과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을 만나 한국의 중동 진출 지원과 바이오 분야 협력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논의했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한국 의약품의 UAE 진출을 위해 규제기관 차원 지원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산 의약품이 UAE 인허가간소화제도의 적용 대상이 되도록 규제 분야에서 양국 협의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