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한정호 교수팀이 최근 삼차신경통 및 편측안면경련의 대표적인 수술 치료법인 ‘미세감압술’ 1000례를 달성했다.

1000례 수술을 시행하는 동안 청력 감소 등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에 그쳤고, 2019년에는 내시경 치료를 도입해 완치율을 90% 이상으로 향상시키는 등 괄목할 성과를 창출했다.

미세감압술은 뇌신경과 맞닿아있는 혈관 압박을 줄여주는 수술로, 약물로 완치가 어려운 삼차신경통이나 편측안면경련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수술 부위에 다양한 뇌신경이 인접해 있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난이도 수술로 꼽힌다.

한정호 교수팀은 2010년 첫 미세감압술을 시행한 이래 최근 누적 1000례를 달성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최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서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김재용 주임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평복 통증센터장을 비롯한 다수의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이 참여했다.

한정호 교수는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성공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다학제적 노력을 강화하면서 지속적으로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 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