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非의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경북 경산시 보건소장은 非의사인 보건행정과장으로 최종 낙점. 최근 경산시에 따르면 안병숙 경산시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이 이번 공모에서 선발된 것으로 확인.
경산시 보건소장 3차 공모에서 의사인 안경숙 前 보건소장과 안병숙 보건행정과장이 지원, 의사와 非비의사 경쟁 구도가 형성돼 의료계 내외부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는데 결국 의사가 배제. 앞서 의사로 한정했던 보건소장 1, 2차 공모 당시 안경숙 前 소장이 유일하게 지원했지만 시는 임용 결정을 내리지 않았던 실정. 이후 3차 공모에서 보건·식품위생 등 경력자로 지원 기준을 확대한 결과, 안병숙 보건행정과장이 지원했고 보건소장으로 확정.
한편, 경산시 보건소장 공모가 3차까지 길어지자 대한의사협회와 경상북도의사회는 올해 1월 경산시에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며 의사 임용 원칙 준수를 촉구. 하지만 이런 요청에도 非의사가 낙점, 지역 의료계 등에서는 적잖은 반발감이 초래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