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꼽은 성장 제약사 '한미·유한·대웅제약'
올해 성과 등 전망, 노바렉스·일양약품·부광약품 등 부정적 전망
2023.03.15 12:00 댓글쓰기

챗GPT가 산업 전반을 넘어 모든 영역에서 최대 화두다. 구글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네이버 등 굴지 IT기업들이 대화형 엔진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대학가에선 학생들이 과제 해결을 위해 챗GPT를 활용하고 있고 미국에선 챗GPT가 의사면허 시험을 통과했다는 기사도 쏟아진다. 제약·바이오 영역에선 챗GPT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들이 등장하는 등 제2의 서비스 혁명이 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챗GPT에도 결함은 다소 존재한다. 기업 전망과 관련한 일부 질문에 대해서 일관성 있는 답변을 주지 못하는가 하면, 의약품 명칭에서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편집자주]




챗GPT가 올해 성장 가능성이 큰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로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휴온스 등을 꼽아 관심을 모은다.


14일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운영하는 챗GPT는 "올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한국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어디?"라는 질문에 대해 한미약품⸱셀트리온⸱유한양행대웅제약⸱메디톡스⸱휴온스 등을 거론했다.


특히 챗GPT는 해당 제약바이오 업체들을 선정하면서 구체적인 성장 이유도 설명했다. 때문에 실제 해당 기업들이 올해 실적 등에서 반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챗GPT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라며 "다양한 기업들이 새로운 치료제 및 바이오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일부 추천해드릴 수 있는 기업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먼저 한미약품과 관련해서 챗GPT는 "한미약품은 한국에서 가장 큰 제약사 중 하나”라며 “최근 천식, 당뇨병, 암 등 다양한 질병 치료제를 개발해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약품은 선진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기술력 강화 및 생산능력 확보에도 노력 중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유한양행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챗GPT는 "유한양행은 주력 제품인 '엑스레바'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과 관련해서도 "국내 최대 규모 제약사 중 하나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라고 답했다.


챗GPT는 메디톡스 역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세계적 인기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고, 휴온스는 생물학적 항암제와 면역치료제 분야 등을 높게 평가했다.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에 대해서는 "몇 년간 생명공학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곧 출시될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여러 질병 치료제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도 해외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암치료제, 면역항암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기업들 실적 반등을 다소간 확신 하지 않았다. 주식 투자 등에 대해서도 대답을 일부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동일 질문에 대해서도 일관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다.


챗GPT는 “기업 성장 예측은 언제나 불확실한 요소가 존재해 최신 경영 성과와 전망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투자 등에 관심이 있을 경우에도 연구⸱분석을 거치는게 좋다”고 답했다.


부진 예상 기업엔 노바렉스·일양약품·부광약품·유니메드제약 등 거론


하락 예상 기업으로는 노바렉스, 일양약품, 부광약품, 유니메드제약, 유니온제약 등을 언급했다.


챗GPT는 "대부분 한국 제약사들은 적극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하락 예상 기업에 대해선 "그러한 기업 중 하나로는 제 생각에 노바렉스가 있을 수 있다"며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로서 한국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노바렉스 관계자는 "실제 노바렉스는 스위스 기반의 기업이 아닌 대한민국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기업"이라며 "'노바벡스' 등 유사한 이름을 가진 회사 정보와 혼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 이번 결과도 스위스 기반의 타 회사와 혼돈이 있었던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28년된 국내기반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으로 2022년 생산기준 국내 1위 건기식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노바백스'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백신 개발 회사로, 심각한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백신을 만드는 생명 공학 회사다.


이 외에도 일양약품과 부광약품, 유니메드제약의 경우 주력 제품에 대한 하락을 예상했다.


챗GPT는 "일양약품은 기존 주력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다"며 "또한 신제품 출시가 늦어져 새로운 시장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부광약품에 대해서도 "인플루엔자 예방제의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면서 "대표적인 항생제 일부 제품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니메드제약의 경우 "대표적인 통증 완화제의 특허 만료로 인한 경쟁 강화와 이에 따른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답했다.


유니온제약과 관련해선 "유니온제약은 국내외 규제 강화로 인한 비용 부담과 신제품 출시 난제 등으로 인해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챗GPT는 "한국 중견 제약사들은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경쟁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챗GPT 답변에는 기업의 제품명 일부 오류가 있었고, 또 실제 상황과 자신의 전망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충분한 검토 역시 당부했다.


챗GPT는 "이번 답변은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라며 "기업들의 실제 상황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의 실적 및 미래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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