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재생 전문기업 씨케이리제온(대표이사 최강열)은 최근 흉터 없이 상처를 치유하는 ‘윈트(WNT) 활성화 물질’을 탑재한 접착성 하이드로젤 패치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1970년대 양의 태아에서 흉터 없이 상처가 치유되는 것이 발견된 후 사람에서도 임신 24주까지 태아에 진피가 손상되는 상처가 발생해도 흉터 없이 치유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후 많은 생물학자들 사이에서 임신 24주 이전에 회복되는 방법대로 성체에서도 재생성 상처 치유를 유발하는 것을 연구 개발의 커다란 목표로 삼아왔다.
씨케이리제온은 연세대 조승우 교수팀과의 연구를 통해 재생성 신호 경로인 윈트 신호를 활성화시키는 개발 물질이 탑재된 접착성 하이드로젤 패치의 뛰어난 재생성 상처 치유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패치에 탑재된 재생 물질은 태아 상처 치유에서 많이 관찰되는 콜라겐III 합성을 증가시키고, 줄기세포 활성화와 염증세포 감소를 통해 태아와 유사한 재생성 미세 환경을 재구성해서 재생성 상처 치유를 촉진했다.
특히 개발된 물질은 기존 윈트 신호를 직접 조절하는 방식이 아닌 ‘CXXC5’라는 신호의 음성 조절자 기능을 통해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윈트신호전달계 활성화 신약개발 시 한계로 여겨지는 암 발생 등이 해결되고, 높은 안전성과 생체적합성을 나타냈다.
씨케이리제온은 이러한 CXXC5의 기능을 조절하는 혁신형 신약(First-In-Class Drugs)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재생성 윈트 신호전달계를 안전하게 활성화시켜 난치성 질환 환자에서 조직을 재생하는 게 목표다.
회사는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재생 물질과 동일한 작용 기전 및 유사한 효능을 보이는 윈트 활성화 경피제제에 대해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최강열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흉터없는 재생성 상처 치유를 이루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큰 흉터로 고통받고 있는 만성 상처 환자들 치료에 희망을 주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