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의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가 태안 기름 유출 사고지역 성인 대상 건강영향조사를 지난해 마친데 이어 이번에는 청소년들 건강을 살핀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오늘(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청소년 건강영향조사 실시해 시간경과에 따른 건강영향 변화를 파악한다.
조사대상은 과거 조사에 참여했던 청소년(중고생)들이다.
조사 지역과 학교는 태안군 내 ▲소원면(만리포중, 만리포고) ▲원북면(원이중) ▲근흥면(근흥중) ▲태안읍(태안중, 태안여중, 태안고, 태안여고) 등이다.
중고생이 주된 조사 대상이지만 희망자에 한해 과거 조사 이력이 있는 성인도 참여할 수 있다.
조사는 ▲노출수준과 건강관련 설문조사를 비롯해 ▲신체계측 ▲체성분검사 ▲기초임상검사 ▲중금속·환경호르몬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이용진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신체 내 유해물질 농도 분석을 통해 유류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사고 이후 현재 및 향후 건강에 미치는 환경요인을 분석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은 성인보다 중금속 등 환경오염 물질의 체내 흡수가 빠르고 민감도가 높아 장기간에 걸쳐 건강영향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검사와 관리를 통해 미래세대 주역인 학생들의 환경성질환 예방과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