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10억 기부자 '한종섭 정원' 명명식
2021년부터 평생 일궈온 재산 고대 전달, 주택도 사후 기부약정
2023.06.15 15:23 댓글쓰기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숭고한 나눔을 실천한 한종섭 여사의 뜻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의료원은 최근 안암병원 옥외정원에서 ‘한종섭 정원’ 명명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종섭 여사를 비롯해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전쟁으로 가족을 여의고 18세 나이로 월남해 실공장을 운영하며 가계를 꾸려온 한종섭 여사는 지난 2021년부터 고대의료원에 총 10억65만원의 기금을 전달해왔다. 


또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 소재 주택에 대해서도 사후 의료원에 기부를 약정하는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고려대의료원은 안암병원 본관 앞 정원을 ‘한종섭 정원’으로 명명해 한 여사 뜻을 영원히 기억하고 이어갈 계획이다.


한종섭 여사는 “일평생 일궈온 노력의 결과를 뜻깊은 곳에 전하게 돼 기쁘다”라며 “많은 이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더욱 빨리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한종섭 여사의 순수하고 올곧은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줬다”며 “‘한종섭 정원’은 그 마음을 느끼는 내원객들로부터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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