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군의관처럼 의대 정원 외 양성"
2023.06.22 06:18 댓글쓰기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논의를 본격화하고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이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중요성이 부각된 의사과학자를 군의관처럼 의대 정원 외(外) 과정으로 배정해 양성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돼 눈길. 요지는 "새로운 양성기관을 만들지 않아도 방법은 있다는 것." 


이민구 연세의대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장은 최근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열린 '의사과학자 양성, 무엇이 문제인가' 세션에서 이 같은 생각을 피력. 그는 "국방부도 과거에 군의관 육성을 위해 의대를 만들려고 했었다. 이미 지금은 의대 정원(3058명) 외 인원에 대한 교육을 의대에서 해 군의관을 양성한다"며 "의사과학자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다져지면 카이스트, 포스텍이 의사과학자 배출을 필요한 정원을 제시하고 기존 의대와 협력해 육성하는 모델도 있다"고 제안. 


그는 기존 의사과학자 양성의 가장 큰 문제인 '임상 복귀 방지'에 대해서는 의학계 내부의 유연한 시각을 주문. 이민구 단장은 "최근 의사과학자들이 임상의학 전임교원이 돼서 활약 하고 있는데, 대학병원 채용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은 환자를 보며 영감을 얻고 진료법을 새로 개발하고 싶어하는데 길이 막힌다면 인력 유입에 한계가 있다. 의학계도 열린 마음으로 환경을 만들어보자"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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