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향남 제조공장서 '메탄올' 누출
지난해 화재 이어 두번째 사고···회사 "사고 경위 확인 중"
2023.06.23 11:30 댓글쓰기



지난해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소재 화일약품 공장.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소재 제약회사 제조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업계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소재 화일약품(대표이사 조경숙) 약품 제조공장에서 유독 물질인 메틸알코올(메탄올)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경 화일약품 향남읍 소재 2층 규모 공장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메탄올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 출동 후 조치 중이다. 


메탄올은 투명·무색의 인화성 액체로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두통 및 중추신경계 장애가 유발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다만 현재까지 누출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모두 대피해서 별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신리 공장은 통화가 불가능한 상태다.


화성시는 화재 직후 안전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께서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 가동을 중지하는 등 호흡기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현장을 토대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화일약품은 지난해 9월 향남읍 상신리 소재  공장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한 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한 차례 있었다. 하반기 공급재개를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화일약품은 당시 상신리 공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다른 업체, 개인에 37억원대 보상금을 지급했다. 작년 사고로 인한 전체 손실액은 154억원이다.


화일약품 관계자는 "사고가 난 것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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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dftgy 07.02 20:44
    개인에 대한 보상을 이 회사가 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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