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 합병증 최다 '신경인성 방광'…2위 '요로감염'
일산백병원 유지현 교수, 국내 첫 분석 결과 공개…심부정맥혈전 및 폐색전증 3위
2023.07.04 12:46 댓글쓰기

척추손상 환자의 36.9%는 신경인성 방광, 10.2%는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가 국내 최초로 척수손상환자 합병증 연구 보고서를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유지현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2002년부터 2020년까지 19년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척수장애인 21만2964명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척수손상 환자의 36.9%에서 '신경인성 방광'이 가장 많이 합병증으로 발생했다. 두 번째  합병증은 '요로감염'으로 척수 손상 환자의 10.2%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혈전 질환인 '심부정맥혈전 및 폐색전증'도 2.4%에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신경인성 장(腸), 폐렴, 요로결석 등의 합병증이 확인됐다. 외국 연구에서 증가 현상을 보이는 담낭염도 이번 연구를 통해 0.2%로 적지만 국내서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는 "그동안 단일 기관 역학연구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국내 척수손상 환자 합병증 현황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국내에서도 척수손상 환자등록시스템을 통한 국가 기반의 척수손상 환자 통계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척수손상 예방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및 척수손상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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