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신경외과 김진성 교수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척추학회(ArabSpine Society) 초청으로 중동 주요국 척추 수술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수술 시연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아랍척추학회는 중동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2015년 설립됐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랍의 척추 전문의들을 위해 학술 프로그램과 실습 교육을 통해 지역의 척추 수술에 대한 전문성, 과학적 지식 및 훈련 수준을 증진시키고 있다.
부족한 교수진 확보를 위해 NASS(북미척추외과)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학술대회와 척추 분야 세부 전문과정 수료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의 이번 강연과 수술법 시연은 척추내시경 수술과 관련된 김 교수 경험과 노하우를 아랍권 척추 전문의들에게 공유해달라는 북미척추외과(NASS) 요청에서 비롯됐다.
김 교수는 3일간 300명 이상이 참여한 학술대회에서 6번 강의, 4회 증례토론, 카데바(기증 사체)를 이용한 6시간에 걸친 내시경 수술 시연 및 지도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2012년 3월부터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척추)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척추내시경 수술법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선두그룹으로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김 교수는 "국내 내시경 수술은 주로 전문병원과 개인병원을 중심으로 발전돼 대학병원 연구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보여 왔다"며 "다행히 서울성모는 강남성모병원부터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최초로 내시경 수술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 학술 교류와 전문가 양성에 집중해 서울성모병원이 최소침습, 내시경 수술 분야에서 최고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술 및 연구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