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성수) 갑상선내분비외과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이 지난 6월 27일 부산·울산·경남지역 최초로 로봇갑상선 절제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0년 3월 해운대백병원 개원 이후 지난 2023년 6월까지 약 13년 동안 이뤄낸 성과다.
갑상선 로봇수술은 최소 절개를 이용해 10배 이상 확대된 고화질(HD View) 3차원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수술 시 출혈과 통증이 덜할 뿐 아니라 목소리 보존이 뛰어나고 음식을 삼킬 때 불편감도 적다.
현재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는 양측 겨드랑이와 유륜판을 통해 로봇 기구를 사용하는 바바로봇수술(BABA: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을 진행한다.
또한 입술 안쪽에 작은 구멍을 내어 로봇 내시경을 넣어 갑상선암을 절제하는 구강로봇수술(TORT: Trans Oral Robotic Thyroidectomy)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절개 수술에 비해 흉터와 통증 및 합병증이 적다.
특히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에서는 여러 연구를 통해 로봇갑상선절제술의 기술적 안정성과 종양 치료 완결성을 입증했다.
기존 목 절개법에 비해 목소리나 부갑상선 회복 기간이 짧은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국외 학술지에 보고한 바 있다.
해운대백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구도훈·배동식 교수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첨단 기술력 확보에 힘써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최적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