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병원장 이정권)이 전문적인 치매 환자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시설·장비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 대상자에 선정돼 사업비 13억8500만원(국비 50%·지방비 50%)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병원은 건물 3층 일반병동을 111병상 규모 치매전문병동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이곳에는 치매 환자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실과 가족 상담실, 공용거실(빛의 정원) 등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치매전문병동에서 필수 의료장비로 쓰일 노인용 전산화인지재활시스템 등 총 20종 313대 장비를 확보했다.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재배치와 추가 의료진을 확보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치매전문병동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지역 대표 공립요양병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정권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장은 “이번 기능보강 사업으로 치매환자를 보다 전문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질 높고 맞춤형 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치매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