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한다.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며 독보적 성과를 냈던 기업 연합으로 백신 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는 "주식인수 계약 체결을 통해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의 주식 65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분 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팬데믹 기간 맺은 CMO/CDMO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설정할 목적으로 결정됐다.

이에 양사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 체결했다.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엔데믹 상황에 맞춰 변경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 변이 백신 원액(DS) 및 면역증강제(Matrix M)를 안동 L하우스에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완제로 완성해서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제품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서는 독점,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갖게 된다.

존 C.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은 “이번 투자는 지금까지 맺어온 양사의 협력 산물이자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통해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협력은 놀라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다양한 의미에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 만들겠다” 고 밝혔다.

최진호 기자 (jinho6346@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