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진단과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아에스티가 동아에스티(동아ST)가 동반진단 기반 치료제 개발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약개발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CbsBioscience)와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항암제 및 각종 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 등에 협력한다. 또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바이오마커 및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동반진단은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효과가 있는지 예측하는 것이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핵산,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병의 발전과 예후에 따라 지표 상태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치료에 대한 민감도를 알 수 있다.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동반진단과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반진단을 통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군의 범위 선정이 용이하고 명확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개발의 위험성이나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미국바이오협회(BIO)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신약 후보물질이 품목허가 승인을 받을 확률이 7.9%였다면, 바이오마커를 통해 임상을 진행했을 경우 품목허가 승인 확률이 15.9%로 성공률이 약 2배 상승했다.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도 동반진단 기업과 함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거나 동반진단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싸이토젠, 지노믹트리, 젠큐릭스 등이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 중이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정밀의학 전문 기업이다. 특정 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는 동반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간암, 삼중음성유방암, 직장암에서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10년 이상의 국내외 공동임상 연구를 통해 임상 및 유전체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박재홍 R&D 총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기업 간의 성공적인 신약개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