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은 유방외과 및 성형외과팀이 지방 최초로 로봇 유방암수술 집도 100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유방외과 김구상·정성의, 성형외과 박진형·이형석·김윤수 교수가 지난 2020년 11월 30일 로봇유방암수술을 처음 시행한 후 만 2년10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40대 여성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로봇을 이용한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로봇을 이용한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하고, 수술이 끝나는 동시에 박진형·이형석·김윤수 교수팀이 유방 재건술을 시행했다.
로봇유방암수술은 다빈치 XI장비를 이용해 기존 절개수술보다 수술 부위가 작고 눈에 띄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회복속도 역시 확연하게 달라 환자들의 호응이 좋다.
최근 로봇 유방 수술은 BRCA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해 예방적 유방 수술을 받는 여성이나, 상피내암이나 침윤성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두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하는 환자 중 즉시 유방 재건술을 시행하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구상 교수는 지난 2022년 3분기 로봇유방수술건수에서 개인집도 22회를 기록하며 3분기 전국1위, 병원 단위로는 고신대복음병원이 우리나라에서 로봇유방수술을 2번째로 많이 집도한 병원으로 집계되는데 기여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월에는 세계 최대의 로봇수술 장비업체인 인튜이티브서지컬사로부터 'RNSM (Robotic Assisted Nipple Sparing Mastectomy)' 로봇을 사용한 유두 보존 유방암절제술에 관한 참관교육센터로 지정받았다.
국내 유방외과의들이 고신대병원에서 로봇유방암수술 단기참관과정을 진행해오고 있다.
오경승 병원장은 “로봇유방암 수술 분야에서 지방최초로 100례를 돌파했다는 것은 지방의료의 경쟁력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대목”이라며 “고신대병원이 암수술명가의 명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