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염원 '바이오헬스혁신委' 출범
설치 규정 담은 대통령훈령 제정…12개 부처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2023.10.17 12:25 댓글쓰기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인공지능, 나노기술 등 첨단기술과 바이오헬스와의 융‧복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컨트롤타워가 출범한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의약품, 의료기기 및 보건의료기술 관련 바이오헬스 업무가 부처별, 분야별, 단계별 칸막이로 가로막혀 정부 정책이 분절적이라는 그간의 지적을 해소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가 크다.


보건복지부(조규홍 장관)는 이를 수행할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설치에 관한 규정을 담은 대통령 훈령이 제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지난 2월 28일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이 계기가 됐다.


이후 바이오헬스 전(全) 분야를 아우르는 국무총리 주재의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설치를 추진해 왔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보건복지부를 포함해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무조정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및 질병관리청 등 12개 정부부처 장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다. 


추진단은 위원회 사무처리를 위해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추진단장은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부단장은 복지부 4급이 맡으며, 단원은 기부, 산업부 등 관련 부처 공무원으로 채워진다.


범정부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기술개발, 제품화, 보험등재, 시장진출 등의 전주기 지원을 위한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헬스혁신정책의 수립 및 홍보 ▲부처별 추진과제의 수립 및 추진성과 점검 ▲관련 제품 및 서비스의 기술개발 및 생산‧수급 ▲바이오헬스혁신정책 관련 국내 기업‧기관‧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 ▲바이오헬스혁신정책 관련 법 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총괄한다.


황승현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중 1차 회의를 열고, 시급한 안건부터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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