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이 지난 11월 30일 방사선 치료용 가속기 개발을 위한 '신개념 방사선 암치료 기술 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방사선 치료기는 방사선을 통해 암세포를 파괴하고 암을 치료하는 장치로, 방사선 치료용 가속기를 사용해 세기가 높은 방사선을 만들고, 다시 적절한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어 환자에게 조사한다.
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50MeV급 초고선량률 전자가속기 기술 개발 현황(한국원자력의학원 최상현 박사 연구팀) ▲C-band 기반 초고선량률 조사장치 개발 현황(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만우 박사) ▲전자선 가속기 국내 기술 개발 현황(비츠로넥스텍 신현석 소장) ▲초소형 의료용 가속기 기술 개발 현황(고려대학교 신승환 교수) 등 국내 산학연 전문가의 가속기 개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로 평가받는 초고선량률 방사선 치료기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자 치료용 방사선조사 시스템을 지난 2021년 구축하고 임상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FLASH radiotherapy)는 1초 안에 고강도 방사선을 쏘아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해서 암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시키고, 치료가 어려운 암 치료도 가능하다.
의학원은 방사선 치료용 가속기 개발을 위한 국내외 동향 및 기술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도출해 국내 초고선량률 가속기 개발 체계를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첨단 암치료기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용 가속기 개발에 나섰다”며 “신개념 가속기 개발 기술 실용화를 앞당겨 암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