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2023년 건강친화인증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번 인증은 27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병원계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다. 인증기간은 3년으로 올해 12월 1일부터 2026년 11월 30일까지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2일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2023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성과대회’에서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2022년부터 실시된 ‘건강친화기업 인증 제도’는 건강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스스로 건강 관리를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 기업을 선정한다.
▲건강친화경영 ▲건강친화문화 ▲건강친화활동 ▲직원만족도 등 근로자 건강과 관련된 기업 활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증이 부여됐다.
박승우 원장은 건강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ESG 위원회 발족 ▲간호사 유연 근무제 ▲전직원 대상 마음건강검사 ▲임직원 기부금 ▲화학물질 위험성 평가 등을 도입 및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초 도입한 ‘간호사 유연 근무제’는 실제 효과가 입증되며 2022년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의 기초가 됐다.
이를 포함한 교대간호사 대상의 ‘생애주기적 동기 부여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제도로 주목을 받았다.
퇴직률이 높은 3~10년 차에 대한 집중 관리를 위해 나이트 근무일수 축소, 직무순환 활성화, 리프레시휴직 등 건강/쉼/균형있는 삶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들도 주목을 받았다.
2014년부터 시행해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하는 ‘BlueID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치료비 지원·의료봉사·의료환경 개선 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기부에 참여한다.
현재까지 임직원 3350여명이 총 23억7800만원을 모았으며, 이 기부금은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을 비롯해 항암치료환자 응원키트 제작, 신생아중환자실 미숙아 젖병 구입 등에 쓰이고 있다.
박승우 원장은 “직원들부터 행복하고, 지역사회와 어우러져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간의 노력이, 이번 인증 획득 함께 공인받아 기쁘다” 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한국표준협회가 주관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종합병원 최초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 (KSI)'와 '지속가능성보고서(KRCA)'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