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의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 바이오텍이 중증하지허혈(CLI)을 대상으로 엔젠시스를 사용해 실시한 궤양 완치 목적의 임상시험 3상에서 주평가지표를 달성한 가운데, 헬릭스미스 창업주인 김선영 부회장이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헬릭스미스는 "사실무근"이라며 "주가가 낮아서 매수한 것일 뿐 중국 임상과 관련이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지난 2월 7일 이데일리는 "김선영 부회장 일가가 금년 1월 4일부터 8일까지 총 5374만 원어치의 주식을 매수한 것과 관련, 한국거래소가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2일 미국에서 엔젠시스(VM202)를 사용해 진행한 DPN(당뇨병성 신경병증) 임상시험 3상(3-2와 3-2b)의 톱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다음날인 지난달 3일 종가 기준 헬릭스미스 주가는 42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9.98% 급락, 하한가를 기록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4일부터 8일까지 14차례에 걸쳐 총 5374만 원어치 주식을 매수했다.
이후 지난 2일 헬릭스미스는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 바이오텍이 중증하지허혈을 대상으로 엔젠시스를 사용해 실시한 궤양 완치 목적의 임상시험 3상에서 주 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주가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이 중국 임상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헬릭스미스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주식을 장내 매수한 시기는 DPN 임상시험 3상 직후"라며 "주가가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결과를 한 달 전에 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고, 장내 매수는 중국 임상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김 부회장과 가족이 장내 매수한 수량이 굉장히 소량"이라며 "내부거래 의혹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어디에서도 질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