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전문의 중심 병원'을 두고 재원 마련 대책에 비판이 쇄도. 대한개원의협의회 이세라 부회장은 지난 3월 17일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문의 중심 병원 정책을 언급하며 재정 계획에 의문을 제기.

이세라 부회장(대한외과의사회장)은 "전공의가 빠진 자리에 전문의를 넣으면 의료와 교육 질(質)이 좋아지겠지만, 전공의 1만명 연봉을 5000만원이라고 계산하면 5000억원이고 이를 전문의 교수라고 따지면 인건비로만 1조원이 넘게 재원이 소요된다"고 설명. 이어 "결국 정책패키지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재원 마련 대책은 있는 상태에서 정책을 내놓은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

이어 이 부회장은 "균형있는 재원 분배 및 재정 마련 같은 구체적 대책이 있는 다음에야 의대 정원 확대 숫자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순서와 준비가 잘못됐다"며 "국민과 언론 모두 전공의 의견을 존중하고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고 호소.

구교윤 기자 (yun@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