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상급종병 47곳 공유
내년 6월까지 2차 사업 확대…전국 1263곳 의료기관, 표준정보 제공
2024.08.12 12:03 댓글쓰기



내년 하반기부터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47곳 전체를 포함한 의료기관 1263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본인 의료데이터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표준화된 ▲환자정보 ▲의료기관 정보 ▲진료정보 ▲진단내역 ▲약물처방내역 ▲진단검사 ▲영상검사 ▲병리검사 ▲수술내역 ▲알러지 및 부작용 ▲진료기록 등 12개 항목이 대상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은 상급종합병원 21개소가 ‘건강정보 고속도로’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신규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은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중인 진료기록을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한다.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곳에 선택한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838개소 등 총 860개 의료기관이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참여하고 있다.


복지부와 보건의료정보원은 약 840만명의 방대하고 세밀한 진료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협조를 얻어 건강정보 고속도로 체계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9월 본가동에선 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급 의료기관 838개소가 사업에 참여했다.


이후 1차 확산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16개소, 종합병원 12개소, 병의원 116개소 등 총 144개 의료기관이 데이터 제공기관에 추가됐다. 


해당 병원을 이용하는 국민들은 테스트가 완료되는 2024년 9월부터 자신의 진료기록을 조회·활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2차 확산사업을 통해 데이터 제공기관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2차 확산사업 참여 희망 신청을 받은 결과 상급종합병원 21개소 및 그 협력 의료기관으로 종합병원 28개소, 병의원 210개소 등 총 259개소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확산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 하반기부터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개소를 포함한 총 1263개소로 확대된다.


고형우 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은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연계되면 국민들이 자신의 진료기록을 손쉽게 확인해서 능동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의료진이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참조,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민섭 보건의료정보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전체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연계돼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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