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최근 불법 리베이트와 세금 탈루 등 위법 행위로 인해 정부 당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덴티움이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언론과의 접촉을 일체 차단해 온 상황에서 밝힌 첫 번째 입장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덴티움 측은 국세청과 공정위가 "신뢰와 공정성을 위협하는 악의적이고 편파적인 판결을 내렸다"며 모든 법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덴티움은 지난달 30일 사내 게시판에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및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른 덴티움과 제노스의 객관적 입장'이라는 공지문을 올렸다.
해당 공지에는 덴티움이 지난해 7월 국세청 특별세무조사에서 55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내용과 자회사 제노스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 2억8700만원을 부과받은 내용에 대한 입장이 담겨있다.
"덴티움 과세 결정, 정당성 묵살한 부당 판결"
먼저 덴티움 측은 "지난해 7월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결과로 해외법인 이전 가격 과세에 대한 결정을 받았다"며 "당사는 모든 해외법인 거래를 투명하고 정당하게 진행했으며 이전 가격 설정은 관련 법규와 세무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과세 결정은 이러한 합법적 거래와 가격 책정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명백히 부당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당사 거래 및 가격 책정 방식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는 불공정한 세무 처분을 초래했다는 입장이다.
덴티움 측은 "현재 이전 가격 과세 결정은 당사 실제 거래와 가격 책정 방식과 일치하지 않으며 과도하고 부당한 세무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러한 결정은 우리 재무적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합혀마 기업 운영에 실질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노스 추징금 판결, 악의적이며 공정하지 않아"
덴티움 측은 자회사 제노스가 받은 처분 내용에 대해서도 "지난 4년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2억8000만원의 과징금이 부여됐으나 이는 명백히 부당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덴티움 측은 "모든 임상연구는 관련 법령과 대학병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진행됐고 적법하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법령에 명시된 바에 따르면 허가 후 임상시험에 따른 연구비 지급은 리베이트로 간주되지 않으며 법무법인 전문가 의견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리베이트로 잘못 판단해 연구과정과 결과를 왜곡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영업사원 개인 SNS를 무단으로 편취해 내린 판결은 명백히 공정하지 않으며 악의적이고 편파적이라고 지적했다.
덴티움 측은 "이는 단순한 오해나 실수를 넘어 우리 회사 임직원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이번 사태는 단순 과징금 부과 문제를 넘어 우리 신뢰와 공정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덴티움은 향후 모든 부당한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박해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다. 여러분도 이러한 상황에서 각자 역할에 충실히 해주시고, 우리 사명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소통하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교윤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