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백지화, 전공의 복귀 최소조건"
의협, '의료정상화 대국민 호소문' 발표…"2027년부터 논의"
2024.09.09 16:14 댓글쓰기

"의대증원 백지화가 전공의 복귀를 위한 최소조건이다."


9일 대한의사협회는 2025년과 2026년 의대증원을 취소하고, 2027년 정원부터 논의하자는 내용을 담은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의협은 "의료현장 위기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추석이 끝이 아니고, 응급실만의 문제도 아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대학병원들 진료는 한계에 달했고, 남아있는 의료진은 하루 하루 지쳐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전공의들 복귀"라며 "그들이 떠나면서 7가지 요구를 했는데, 첫번째가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전면 백지화"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 2025년을 포함한 의대 증원 취소가 없으면 전공의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증원을 취소하고 현실적으로 논의가 가능한 2027년 의대 정원부터 투명하고 과학적 추계방식으로 양자가 공정하게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정부가 과거 수차례 약속한 의정합의의 결과를 국민 앞에 밝히고 미이행건에 대한 이행을 약속해달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백보를 양보해서 정부가 맞다고 해도 2025년과 2026년 증원을 안 할 때 7년 후 의사 수 차이는 2% 정도에 불과하다"며 "의대 증원 2년 연기의 사회적 비용은 매우 적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생명을 담보로 의료현장 위기를 초래할 만큼 의대 증원이 시급한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수험생들 혼란을 얘기하지만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증원 취소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도 이해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올해 증원을 강행하면 내년부터 수년간 의대와 수련병원 교육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돌아오면 도저히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다.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휴학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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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조건 09.10 10:01
    차관 사퇴나 경질을 최소 조건으로 해라.  그래야 가장 현실적이다.  그래야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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