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크로스·온코닉·듀켐바이오, 투심 위축 공모가 '뚝'
이달 18일·19일·20일 사흘 연속 상장 진행…흥행여부 초미 관심
2024.12.18 06:35 댓글쓰기



이번 주 바이오 기업 3곳이 잇따라 상장한다. 다만 최근 바이오 업종 투심 악화로 3곳 모두 공모가를 낮춰 상장하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오늘(18일)부터 20일까지 온코크로스, 온코닉테라퓨틱스, 듀켐바이오가 순차적으로 상장한다.


가장 먼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곳은 온코크로스로 이날 상장한다. 


온코크로스는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았으며 1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조7048억 원, 청약 건수는 6만1357건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국내외 140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35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100~1만2300원) 하단 미만인 73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상장 당일 주가가 급락하는 등 국내 IPO(기업공개) 시장의 위축된 분위기를 고려해 비교 회사 대비 우수한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시장 친화적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9일 도전한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2만9000건의 청약 건수를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2300억 원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842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98.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6000~1만8000원)보다 낮은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20일 상장하는 듀켐바이오는 총 143만 주를 공모한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2400억원 규모다.


지난 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흥행에 실패, 희망 공모가 범위(1만2300원~1만4100원) 하단 대비 35% 낮은 8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상장하는 바이오 기업 세 곳 모두 희망 공모가를 밑도는 금액의 공모가를 확정하게 됐다"며 "기존 자금 조달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 만큼 추가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투심이 악화돼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IPO 예정이었던 오름테라퓨틱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장을 철회하고 내년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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