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연·고대 의대생 절반 복귀, 사실 아니다"
박근태 회장 "미등록 의대생 제적되면 각과 의사회 차원 대응 논의"
2025.03.24 11:30 댓글쓰기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의대생들이 복귀하고 있다는 소식은 사실과 달리 상당히 부풀려져 있다고 반박했다.


김재연 대개협 부회장(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차 춘계연수교육 학술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 언급했다.


연세의대나 고려의대 학생이 절반가량 복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김 부회장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억측에 가깝다"며 "연대의대 실제 복귀 인원은 80명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한 결과 연대의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정원은 720명 정도로, 25학번이 추가돼 840명이 됐다"면서 "기존에 수업을 듣던 학생을 제외하면 80명 정도로 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복귀한 의대생들 상당수는 등록한 후 입대를 위해 휴학하는 인원"이라며 "대학 등록을 하지 않으면 입대가 불가능하기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개협은 "정부가 의대생을 압박한다면 의료계 전체의 강경대응을 불러오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근태 회장은 최근 의협 강경투쟁과 관련해 "파업은 신중하게 모든 직종이 함께 논의할 문제이므로 섣불리 꺼내긴 어렵다"면서 "의대생 제적이 현실화되면 투쟁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봤다.


만약 대학들이 미등록 의대생들에 대해 제적하면, 대개협은 각과 의사회와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의대 증원으로 시작된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자해지 심정으로 정부가 먼저 학생과 전공의들에게 진정성과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 갈등만 키우는 일부 의대 교수 발언보다는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와 학생, 전공의 모두 머리를 맞대고 갈등을 끝낼 수 있는 지혜를 끌어내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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