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대, 농대 강의실 빌리거나 3개 분반 수업"
2025.03.27 09:34 댓글쓰기

"정부 계획대로 증원되면 800병상 병원에서 400명의 학생이 환자를 배정받고 실습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다양한 증례를 경험할 수 없다. 강의할 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충북대 의대 채희복 교수는 최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개최한 포럼에서 '의대 증원과 의학교육 문제와 영향'이란 주제 발표를 하면서 현재 충북대가 처한 상황을 소개. 


채 교수는 "충북대 의대 전체 졸업생 중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1% 미만으로, 지원자가 거의 없다"며 "진료·교육·연구를 맡는 임상교수도 충원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 그러면서 "충북대병원은 800병상 규모로 임상의사 250명, 전공의 180명 정도가 근무한다"며 "의대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나면 3·4학년 400명의 학생이 환자를 배정받는데 다양한 증례를 경험할 수 없다"고 강조. 


정부는 임상술기센터 및 시뮬레이션센터 설립을 통해 문제 해결을 제시. 이에 대해 그는 "현실적으로 제대로 교육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면서 "현재 의예과 1학년 강의실은 60석, 의대 내 대형 강의실(150석)은 1개실에 불과하다. 200명을 수용할 강의실이 없어 농대 강의실을 빌리거나 3개로 분반해 수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 더불어 채 교수는 "4호관 증축으로 시설을 보강한다고 했지만, 갑자기 턴키방식 설계에 문제가 생겼다. 내년 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7년 말 준공을 한다고 미뤄졌다"며 "25학번 126명, 24학번 50명은 2027년 3월달에 본과로 진입하는데 상황이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명.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