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급·제적 마감시한을 7일로 정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미복귀 의대생들을 향해 "다시 의료교육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과학적 근거도, 의료교육 현장의 준비도 없이 밀어붙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 문제의 시작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큰 고통과 불안은 국민과 의대생 여러분에게 돌아갔다"며 "수많은 수술이 미뤄졌고, 응급실이 멈췄고, 사람 생명을 살리고자 꿈꿨던 여러분의 시간도 멈췄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아직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책임자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서라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자 문책 및 합리적 수가체계 마련, 의료전달체계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그리고 당사자 의견이 반영되고 충분한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필수의료 정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 의료 정상화를 위한 약속만큼은 함께 지켜내자" 제안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문제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하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약속만큼은 함께 지켜내자. 그것이 정치가 국민 앞에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의대생들을 향해 "힘든 싸움은 저에게 맡기고, 여러분은 공부를 이어가 주십시오. 국민의 생명을 지킬 준비를 해주십시오"라며 "제가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면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문수연 기자 (msy@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