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교수들 "유급 시 한학년 학생 최대 5배"
"강의는 어느정도 대응 가능하지만 필수 임상교육은 심각한 차질 불가피"
2025.05.08 15:47 댓글쓰기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가 유례없는 ‘트리플링(tripling)’ 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와 대학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주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교수회 명의 성명을 통해 "아주대는 전국 의대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정원이 증원된 학교 중 하나"라며 "유급 조치 현실화 시 2024학번부터 2026학번까지 최대 세 개 학번이 하나의 학년으로 통합돼 교육받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단순한 ‘트리플링’을 넘어 본래 정원의 4배 이상 학생이 한 학년으로 몰리는 사태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특히 교수회는 집단유급 이후 군 복무를 선택한 학생들이 추후 복학하게 될 경우 실질적으로 한 학년 학생 수가 기존 대비 최대 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교수회는 "강의의 경우 대형 강의실 확보 등을 통해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겠지만, 임상실습은 교육 공간과 지도 인력의 절대적인 한계로 인해 정상적인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수회는 대학병원의 물리적 확장이 단기간 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짚었다. 


교수회는 "현재 재정적 여건으로 인해 수년 내에 대학병원 규모를 확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이로 인해 필수적인 임상 교육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교수회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교수회는 "정부는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원상복구한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인식하고 있으나, 정작 학생들과 대학에 대한 사과나 설명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이 사태 책임을 오롯이 학생들에게 전가하는 듯한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수회는 "학생 선발과 정원 확대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보는 대학의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책무"라며 "이제라도 정부와 대학이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은 유급 시한이었던 지난 4월 11일까지 다수의 학생이 복귀하지 않았으며 학기 종료 시점까지 학점이 부여되지 않을 경우 해당 학생들은 ‘F’ 처리를 통해 유급될 예정이다. 아주대 의대는 학칙상 3회 유급 시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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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mm 05.14 18:46
    확실한건 부실교육이라는것?

    환자들은 제대로 된 진찰을 받기 힘들어졌다는것?앞으로 아마도 실력있는 의사에게 진찰 받으려면 몇년씩 걸릴것이라는것?

    지방의대중 40명 정원인데 증원 인원이 3~4배인 의대가 많다? 갑자기 40명에서 240명이 수업을 해야하는 상황? 거기다 트리플링 더하면 320명~

    이론수업이야하겠지? 근데 환자를 이론으로만 진찰할수 없으니 문제지?
  • 33 05.10 21:01
    일반 학과는 과목당 정원 넘어가면 졸업을 못하던 말던 신경 안씁니다. 부디 학칙 원칙대로 해주세요
  • 냅둬여 05.10 19:02
    어차피 망가진거 정부가 알아서 똥딲아야지
  • 심천 05.09 20:28
    파면된 정권의 수족 노릇을 하신분들이 사과도 없고 책임도

    말로만 지고 실질적으로는 모든 책임을 의대생 전공의 들에게

    돌려 버리는 무책임 극치의 보건복지부 교육부 책임자들은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것입니다. 최악의 의료개악으로 으로

    말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우리길을 가겠다하는 관료들은 아무

    리 의료개혁 이라고 강변해도 의료보험공단에서 가져다 사용

    한 엄청난 재정 덕분에 보험공단의 재정이 파탄나고 국민에게

    보험료 인상을 하지 않을수 없는 시간이 오면 기득권 언론과

    함께 진실이  폭로 될것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무모한 의료개악을 시도 하다 한국의료계를 망친 사람들 이라는 것을 그리고 환자  국민이 최대의 피해자이고 의료계가 망가져 수많은

    국민들이 죽어 갔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의대생들이 복귀할

    명분과 기회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주대 교수님들의 충정

    을 귀담아 들어주세요. 과학을 하는 사람들은 사실과 진실에

    기반하여 팩트를 말하는 겁니다.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신다

    면 의료계를 도와주시고 의료교욱의 정상화를 이뤄주세요
  • 감사 05.09 16:35
    아주대 교수님들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세요. 잘못된 판단으로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의료는 붕괴되고 있는지욪내년 정원만 동결한다는데 젊은 1년을 버린 학생들이 돌아옵니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권리에 대한 투쟁입니다. 학습권 학습권하는 교육부는 의대 학생들의 학습권은 왜 보장하지 않습니까? 학생들이 생떼 쓰는 것 처럼 조장하는 언론도 문제이고 이 나라 나이 든 사람들은 왜 젊은이들을 착취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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