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KSERS, Korean Society of Endo-Laparoscopic & Robotic Surgery)가 글로벌 외과술기 교육·연구의 중심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SERS는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56차 학술대회 및 제15차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The New Era of Surgery: Precision Meets Innovation'을 주제로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외과수술 미래를 조망하며, 학술 강연과 실습을 결합한 교육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37개국에서 총 803명이 등록했고 이중 국내 532명, 해외 참가자 271명이 참여해 KSERS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행사에 앞서 열린 Pre-congress 핸즈온 워크숍에서는 복강경, 로봇, 내시경 수술에 대한 고난이도 술기 교육이 진행됐다.
동물모델을 활용한 실습 프로그램은 경험이 부족한 외과의사들에게 실질적인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했으며, 특히 LECS(복강경-내시경 협동수술) 및 ESD(내시경 점막하박리술) 등 고급 술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내시경 과정이 호응을 얻었다.
학술대회 본 프로그램은 총 64개 세션에서 433편이 발표됐으며, SAGES(미국), EAES(유럽), JSES(일본), VASEL(베트남), KGCA(대한위암학회) 등 세계 주요 학회들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활발한 국제 지식 교류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120개의 초청 강연과 293건의 구연·영상·포스터 발표가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KSERS는 올해로 창립 29주년을 맞이했으며, 2026년 30주년 기념 학술행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형우진 이사장은 “30주년을 맞아 KSERS가 쌓아온 교육적·학술적 성과를 총정리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기획하고 있으며 글로벌 외과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장(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