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이건주 교수팀이 경증 뇌경색 및 미니뇌졸중 치료가 빠를수록 재발 및 심근경색, 사망 사건 예방 효과가 높고 42시간을 넘기면 효과가 없음을 밝혀냈다.
경미한 뇌경색이나 소위 ‘미니뇌졸중’이라고 부르는 고위험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의 약 10%가 초기 재발 또는 악화된다.
이런 위험을 낮추기 위해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함께 사용하는 이중항혈소판제요법(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을 24시간 이내에 시작하는 게 표준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증상 발견이 늦거나 병원 도착 지연, 진단 과정에 따른 시간 소요 등으로 치료 시작이 늦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24시간 이후에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을 시작해도 여전히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연구팀은 시작 시점에 따른 효과를 규명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국내 20개 대학병원에 등록된 뇌졸중증상척도 점수 5점 이하의 경미한 비심인성 뇌경색 또는 고위험 일과성 허혈발작 입원환자 4만1530명의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전체 환자를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을 받은 그룹과 단일항혈소판요법을 받은 그룹으로 분류하고, 치료요법 시작 시간별로 구분했다.
증상 발생 시점부터 병원 도착까지 소요시간 기준으로 24시간 이내, 24~72시간, 72시간 초과의 세 구간으로 나눠 90일 이내 뇌졸중 재발, 심근경색, 사망 사건 발생을 비교했다.
교란변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향점수 기반 가중치(IPTW) 및 매칭 분석을 적용했으며, 나아가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이 효과를 나타내는 최대시간 기준을 찾아보고자 했다.
그 결과 기존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을 시작한 경우 단일항혈소판요법 그룹에 비해 혈관성 사건의 위험을 약 26%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24~72시간 사이에 시작한 경우에는 추가 이득이 관찰되지 않았고, 72시간 이후에 시작한 경우에는 오히려 위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나타났다.
더불어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이 언제까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시간에 따른 효과 분석을 수행한 결과 이중항혈소판제요법 효과는 내원시간이 빠를수록 컸다.
증상 발생시점으로부터 약 42시간 전후에서 소실돼 시점을 지나면 통계적으로 유의한 이득이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1저자인 신재민 전공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중항혈소판제요법은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해야 하며, 약 42시간을 넘기면 치료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어 “경미한 뇌경색 및 고위험 일과성허혈발작 환자에서 이중항혈소판요법의 최적 시작 시점의 기준을 최초로 정량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이건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임상진료지침에서 제시한 기준을 벗어나 치료 지연이 흔한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적용 가능한 근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뇌경색 증상이 경미해도 신속하게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효과가 크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진료 지침 보완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뇌졸중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뇌졸중(Stroke)’지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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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al Antiplatelet Therapy, DAPT)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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