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새 병원 건립, 열린 시각으로 검토"
구성욱 병원장 "구조전환 성공적 안착과 연구경쟁력 강화 추진"
2026.01.07 14:19 댓글쓰기

강남세브란스병원 구성욱 병원장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경영 전략을 본격화하며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 병원장은 7일 신년사를 통해 "병원은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역량을 집중하는 구조전환 지원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향후 병원 경쟁력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남세브란스병원 미래 청사진 역시 구조전환 사업 성공을 전제로 그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 부문에서는 연구중심병원 인증 2년차를 맞아 연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연구중심병원 인증은 완성이 아닌 출발점이라는 판단 아래, 기초 연구 역량부터 체계적으로 다져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2026년을 기점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성에 부합하는 연구 영역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희귀난치고형암, 정밀면역 및 감염진단, 전주기 헬스케어 등 다섯 개 핵심 코어를 연구 육성 분야로 선정하고, 각 코어별로 세부 유닛을 구성해 연구 특성화와 경쟁력 확보할 방침이다.


이들 분야는 병원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영역으로 임상과 연구가 결합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술실 증설을 비롯 공간 재배치와 효율화 착수"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공간 혁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강남이라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병원은 노후화된 시설과 구조로 인해 성장에 제약을 받아왔다는 판단이다.


구 병원장은 "항암 주사실 확대와 수술실 증설을 비롯해 공간 재배치와 효율화를 통해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자동화 등 미래 의료환경을 대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새 병원 건립 가능성 역시 제한 없는 열린 시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상호 존중과 신뢰 바탕으로 한 상생 조직문화 조성"


조직 문화 측면에서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생(相生) 조직문화를 병원 안에 정착시키고, 이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의료기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성원 비전과 기관 목표가 하나로 결집될 때 선한 영향력이 사회로 확장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미래 전략 제시와 함께 병원은 최근 경영과 진료 지표에서 의미있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실제 의정사태 이후 병원 경영 기초가 비교적 빠르게 회복됐으며, 최근에는 개원 이래 하루 기준 최대 진료 수익을 기록했다. 외래와 입원 환자 수를 포함한 주요 운영 지표 역시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미국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서 2년 연속 세계 100대 병원에 선정되며 국제적 위상도 확인했다.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개원 이후 최고 점수를 기록했고, 연세의료원 통합 기준 최고 단일 기부액을 포함해 개원 이래 최대 규모 기부금을 유치하는 성과도 냈다.


구 병원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준 교직원들 헌신과 협력이 병원 안정과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가장 필요할 때 최고 치료를 제공하는 신뢰받는 병원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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