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년 세월 거점병원으로서 지역민 건강을 든든하게 지켜온 대림성모병원이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세대교체 격변기 속에 아버지와 아들이 각자 영역에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는 의미를 더한다. 설립자인 김광태 회장은 최근 국제병원연맹(IHF)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국제 병원계를 관통한 리더십과 헌신적 활동에 대한 추앙의 의미였다. 서울대 의대 교수직을 내려 놓고 가업(家業)에 뛰어든 김성원 이사장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유방전문 종합병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설립한 병원에 아들의 전문 분야가 접목됐다는 점에서 ‘완벽한 세대교체’라는 평가다.

1969년 자그마한 외과의원으로 출발한 대림성모병원은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설립자 김광태 회장의 진료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치료의 시작은 사람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는 오늘날까지 대림성모병원의 최우선 원칙으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켜갈 소명이다.
주목할 점은 대림성모병원은 유구한 세월 동안 수행해 온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특정 분야에서 만큼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병원을 지향했다.
갑상선과 유방암은 그 전략의 투톱이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이었기에 힘겨움은 곱절이었지만 특성화 효과 역시 도드라졌다.
2005년 국내 종합병원 중 최초로 갑상선병원을 개소한 이래 20년 동안 누적 7000례 이상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며, 외과 중심의 치료 역량을 안정적으로 축적해왔다.

아들인 김성원 이사장 합류는 유방암 특화의 시작이었다. 전국적인 유방암 명의(名醫)였던 만큼 아버지의 병원에 자신의 전문 분야를 접목하고자 했다.
그렇게 대림성모병원 유방암병원은 ‘암 치료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학병원의 전문성과 클리닉의 신속성을 접목해 지난 2015년 문을 열었다.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유방암 전문 의료진을 영입했고, 장비·시설 확충을 통해 진단, 수술, 항암, 재활, 방사선치료까지 유방암 치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진료체계를 완성했다.
개소 이후 꾸준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10년이 지난 지금 유방암 특화 종합병원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속도·정확도·치료 완결성이라는 세 축을 모두 충족시키는 진료 구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가장 눈여겨 봐야할 지표는 유방암 수술 실적의 급성장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755건의 유방암 수술이 시행됐고, 누적 수술건수는 2427례로 개소 첫해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중증환자 증가와 신뢰도 향상이 동시에 이뤄졌음을 방증한다.
외래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약 7000명이던 환자수는 2024년 4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26만명을 돌파했다.

유방암 특화로 세대교체, 국내 최초 ‘유방전문 종합병원’ 이정표
생존율 97.3% 탁월한 치료 성적, 대기 없이 적시에 전문진료
탄탄한 기반을 다진 김성원 이사장은 국가가 공인하는 ‘전문병원’에 도전했다. 종합병원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특화 분야인 유방암은 확고부동한 입지를 다지고 싶었다.
대학병원을 능가하는 진료실적을 갖추고 있었던 만큼 대림성모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5기 3차년도 ‘유방 전문병원’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유방 전문병원 중 ‘종합병원’으로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로, 대림성모병원의 유방 분야 전문성과 안정적인 의료 인프라를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실제 대림성모병원은 유전성 유방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히는 김성원 이사장을 중심으로 공고한 유방외과 전문의 진료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간 협진 시스템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유방암 환자는 검진과 정밀진단부터 수술과 재건,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까지 치료 전 과정을 병원 내에서 신속하고 연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유방암은 진단 이후 치료 시기와 치료 간 연결 속도가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 만큼 이러한 원스톱 진료체계는 치료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실제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5년 생존율 97.3%라는 경이로운 치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 환자가 굳이 대학병원으로 이동하지 않더라도 적시에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유방암 환자가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동반하거나 수술 후 합병증 관리가 필요할 때, 다른 진료과와의 즉각적인 협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들은 대학병원에서 누리던 안전한 다학제 협진 시스템과 전문병원의 신속한 진료 서비스를 대림성모병원에서 받을 수 있어 치료의 연속성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유방암 수술 분야에 ‘단일공 다빈치 SP 로봇수술 시스템’을 활용해 수술의 정밀성과 환자 회복 측면을 강화한 점도 호평을 받고 있다.
단일공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고해상도 3D 시야와 다관절 로봇 기구를 삽입해 수술을 시행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좁고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에서도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며,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외과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로봇수술 시스템을 결합해, 정밀한 종양 절제와 주변 조직 손상 최소화를 목표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절개 범위를 최소화함으로써 수술 후 통증 감소와 회복 기간 단축, 미용적 측면까지 고려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성원 이사장은 “이번 유방 전문병원 지정은 대림성모병원이 유방암 치료 전 과정을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종합병원의 안전함과 전문병원의 탁월함을 모두 갖춘 의료기관으로서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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