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한빛요양병원(병원장 김기주)이 체계적인 감염관리를 통해 다제내성균 환자의 평균 격리기간을 유의미하게 단축하며, 요양병원 감염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병원에 따르면 격리실 감염관리 지표 분석 결과,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 및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격리실 입원환자의 평균 격리기간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4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사망·퇴원을 제외한 전체 환자의 평균 격리기간은 128.7일이었지만 2025년 4월~12월에는 126일로 줄었다.
특히 균종별로 살펴보면 VRE의 평균 격리일수가 97.96일에서 80.41일로 약 18%, CRE는 197.25일에서 150.81일로 약 24% 감소했다.
VRE와 CRE는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으로,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슈퍼박테리아다.
VRE는 주로 장에 서식하며 요로감염이나 혈류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CRE는 폐렴, 혈류감염 등 중증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CRE의 격리기간이 VRE보다 긴 이유는 균 자체의 생존력이 강하고, 감염 시 중증도가 높아 치료와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선한빛요양병원 김기주 병원장은 “격리기간 단축 성과는 단순히 환자 구성 변화가 아니라 능동 감시 및 조기 차단, 환경관리, 항생제 관리 등 복합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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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요양병원 CRE/VRE 보균 환자 격리·관리 기간은 평균 6~12개월 이상이며, 중증환자나 의료 의존도가 높은 시설에서는 1년 이상 장기 격리가 흔하다.
이런 국내 현실을 고려할 때 선한빛요양병원 VRE, CRE 평균 격리 일수는 ‘관리 가능한 범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장기요양시설(LTCF) 자료와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CRE, VRE 보균 환자에 대해 '격리 해제보다는 장기 보균 관리' 전략이 일반적이며, 평균 관리 기간은 4~9개월 이상, 일부는 영구적 코호트 관리 대상이 된다.
이런 점에서 선한빛요양병원의 VRE, CRE 격리기간은 미국 장기요양시설 평균 대비 짧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선한빛요양병원은 ▲CRE·VRE 정기 선별검사 및 재평가 ▲항생제 사용 적정성 관리) ▲환경 소독·접촉주의 표준화 ▲불필요한 장기 격리 최소화 프로토콜 등을 통해 성과를 달성했다.
김기주 병원장은 "격리기간 단축은 환자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감염 통제의 ‘정밀도’가 높아졌다는 신호"라고 마라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인권, 병상 효율, 감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감염관리 모델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기주 병원장은 요양병원 격리실 수가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2026년 기준 1인실 격리실 수가를 예로 들면 상급종합병원이 40만120원, 종합병원이 29만4640원, 병원이 23만7780원인 반면, 요양병원은 13만2550원으로 10만원 이상 낮다.
심지어 의원(17만129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요양병원 격리실 입원료는 급성기병원과 달리 체감제도 적용된다. 이로 인해 입원 15일까지는 수가 100%를 보장받지만 16~30일은 10%, 31일 이후는 15% 감산되고 있다.
그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들 특성상 장기 격리가 현실적으로 빈번할 수밖에 없는데 턱없이 낮은 수가를 책정하고, 체감제를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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