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위암 완화술, 근치적 위절제술과 비교해보니
고대 민재석·경상국립대 정상호 교수팀, 1만2420명 분석…“중증 합병증·사망 위험 높아”
2026.06.09 10:05 댓글쓰기





완치가 어려운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 시행되는 완화 수술이 근치적 위절제술보다 중증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외과 정상호 교수는 대한위암학회 전국 다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위암수술 합병증 사망률 분석결과를 확인했다.


전이가 있는 진행성 위암에서 적용할 수 있는 완화 수술은 암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출혈, 음식물 통과 장애, 통증 등 환자가 겪는 증상을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수술을 하지 않는 것 보다는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지만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연구팀은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 1만242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완전한 암 제거를 목표로 한 근치적 위절제술 환자는 1만2114명,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한 수술환자는 306명이었다. 


분석 결과 완화 수술군의 중증 합병증 발생률은 10.2%로 근치적 위절제술군 4.8%보다 높았다. 


중증 합병증은 추가 시술이나 수술, 집중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합병증을 뜻한다. 사망률 역시 완화 수술군은 1.6%로 근치적 위절제술군 0.2%보다 높았다.


특히 문합부 누출과 췌장루는 완화 수술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이 발생했다. 


문합부 누출은 완화 수술군에서 3.9%로 근치적 위절제술군 1.3%보다 약 3배 높았고, 췌장루는 완화 수술군에서 1.0%로 근치적 위절제술군의 0.2%보다 약 5배 높았다. 


문합부 누출은 위나 장을 이어 붙인 부위에서 내용물이 새는 합병증이며, 췌장루는 췌장액이 새어 염증이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합병증이다. 


두 합병증 모두 환자 회복을 늦추고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수술 전 위험 평가가 중요하다.


위 전절제술을 한 경우에도 차이가 나타났는데 위 전체를 절제하는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완화 수술군에서는 사망률이 3.3%로, 근치적 위절제술군에서의 0.3%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진행성 위암 환자에게 완화 목적 전절제술을 고려할 때 특히 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민재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대규모 위암 수술 자료를 바탕으로 완화수술의 실제 위험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화 수술은 환자 전신 상태 및 영양 상태, 암의 진행 정도, 수술 후 항암치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충분한 설명과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상호 교수는 “앞으로 환자에게 꼭 필요한 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해 합병증을 줄이는 전략과 환자 선별 기준을 더욱 정교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s誌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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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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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1.3% 3 , 1.0% 0.2%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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