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경막하혈종 기전 규명 ‘통합 병태 생리모델’
분당서울대병원 조민제·이수지 연구팀 제시, 핵심은 ‘경막간 압력구배’
2026.06.22 15:15 댓글쓰기



고령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만성 경막하혈종(chronic subdural hematoma, cSDH) 기전을 새롭게 설명하는 통합 병태 생리모델이 제시됐다. 


기존에 알려진 교정맥 손상과 반복적인 미세출혈이 아닌 ‘경막간 압력구배’가 핵심 기전일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조민제·이수지·권오기 전문의는 ‘통합 경막간 압력구배(Unified Transdural-Pressure Gradient)’ 모델을 제안하는 연구에 저자로 참여했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조 전문의는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연구 핵심 가설을 구상하고 관련 문헌을 종합 분석하며 주요 원고 작성을 주도했다. 논문은 국제 학술지 Neurosurgical Review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만성 경막하혈종, 경막하수종, 미만성 경막조영증이 하나의 공통된 혈역학적 기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표현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모델에 따르면 두개강 내 압력이 낮아지거나 뇌 위축이 진행되면 경막 혈관과 두개강 사이 압력 차가 커진다. 


이로 인해 경막 미세혈관 투과성이 증가한다. 배출 능력이 충분하면 경미한 경막 부종이나 조영증강으로 나타나지만 배출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경막하수종이 형성될 수 있다. 


또한 압력구배가 지속되거나 강해지면 취약한 신생혈관 형성이 촉진돼 만성 경막하혈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 전문의는 “실제 임상에서는 만성 경막하혈종이 단순히 정맥 손상이나 반복 출혈 결과라는 설명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들이 많았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모델은 만성 경막하혈종을 단순한 출혈 질환이 아니라 경막 미세혈관 투과성, 수분 이동, 배출 능력, 신생혈관 형성이 상호작용하는 압력구배 기반 질환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문의는 “MMA 색전술은 경막을 통한 수분 이동과 압력 균형을 회복하는 생리학적 치료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어떤 치료가 실제로 경막간 압력구배를 얼마나 정상화하는지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별 치료 전략을 세우는 방향으로 연구가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구진은 이 모델이 자발성 두개내저압, 고령자의 뇌 위축, 개두술 이후 발생하는 미만성 경막조영증 등 다양한 임상 현상을 하나의 원리로 연결할 수 있다고 봤다. 


조 전문의는 “향후 경막 투과성 및 압력구배, 림프·정맥 배출 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연구가 진행되면 만성 경막하혈종 재발 예측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ronic subdural hematoma, cSD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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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fied Transdural-Pressure Gradient) . 


1 . Neurosurgical Revi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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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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