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암환자 8명 중 1명이 찾는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암(癌)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풍부한 임상 경험과 최첨단 수술법 도입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치료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이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도입한 이후 ‘환자 맞춤형 치료’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아산병원 난소·자궁암센터는 여성암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암으로 꼽히는 난소암 치료에서 국내 최고 수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난소·자궁암센터는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난소·자궁암 치료에 복강경·로봇 수술을 도입한 이래 2015년부터 10년간 4700례 이상 최소침습 수술, 연간 250건 이상 난소암 수술을 실시했다.
특히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완전종양감축술을 적극 시행하고, 유전자 기반 정밀의료를 조기에 도입하면서 환자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난소암은 증상 없어 늦게 발견 많고 진행성 환자 절반 넘어
난소암은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국가 검진체계가 잘 잡혀 있고 조기 발견이 비교적 용이한 자궁경부암과 달리 난소암은 복강 깊숙이 위치해 암이 생겨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복수가 차거나 배가 불러오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날 무렵에는 이미 3~4기로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난소·자궁암센터를 찾는 난소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진행성(3~4기) 난소암이다.
난소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출산 경험이 없거나 빠른 초경, 늦은 폐경, 고령 등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평균 출산·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20~30대 젊은 여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병기에 따른 생존율 차이는 크다. 난소에 국한되면 5년 생존율이 94.6%에 달하지만 원격전이 단계에서는 45.3%까지 떨어진다.
따라서 복부 불편감, 소화불량, 골반 통증, 잦은 복부 팽만감 등 가벼운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전(前) 항암치료 활용…완전절제율 향상
난소암은 병기에 상관없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암 조직을 최대한 제거하는 종양감축술이 기본이며, 완전종양감축술에 도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진다. 완전종양감축술은 육안으로 확인되는 종양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로, 진행성 난소암 환자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다.
난소·자궁암센터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 2명 중 1명에서 완전종양감축술을 시행하고 있다. 전이된 암들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위장관외과 등과의 협진 수술 체계를 구축했으며, 수술 후 5년 생존율도 1기 92.4%, 2기 85.9%, 3기 60.2%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다.
진행성 난소암에서는 수술에 앞서 항암치료로 종양을 먼저 줄인 뒤 수술하는 전략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난소·자궁암센터는 암이 골반을 넘어 복강 내로 전이되거나 간, 대장 등 복강 외 장기로 원격 전이된 진행성 난소암 환자 3명 중 1명에게 수술 전(前) 항암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처음부터 완전절제가 어려운 환자에서도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 가능성을 높이고 완전절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 전략이다.
또한 최신 치료법인 복강내 온열항암화학요법(HIPEC)을 조기에 도입해 수술 전 항암요법을 시행한 후 종양감축수술을 시행하는 치료법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조기 난소암에서는 최소침습수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44% 이상이 복강경·로봇 수술 등 최소침습수술 비율로 시행되고 있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수술 안전성 측면에서도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이 0.1% 미만이다.
난소암은 수술과 항암치료 후 약 80%가 완전관해에 도달하지만 평균 18개월 이후 80% 이상이 재발해 유지요법이 중요하다. 재발이 거듭될수록 치료 효과는 떨어지고 무진행 기간도 점차 짧아지기 때문에, 첫 치료 후 재발률을 낮추는 유지요법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환자 유전자 특성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하는 정밀의료가 치료 성적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BRCA 유전자 변이와 상동재조합결핍(HRD) 여부를 확인한 뒤 표적치료제(PARP 억제제)를 유지요법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PARP 억제제는 암세포 DNA 복구 능력을 차단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표적치료제로 여러 임상연구에서 재발까지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다학제 협진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제공
난소·자궁암센터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난소·자궁암 관련 전문 의료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각 진료과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여 수술 가능성, 항암치료 반응 예측, 유지요법 적용 여부 등을 상의한다. 환자는 각 진료과를 따로 방문할 필요가 없어 만족도가 높다.
재발 난소암과 유전성 난소암 등 복잡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전문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항암 전문간호사와 방문간호사가 치료 전 과정에서 환자 곁을 지원하며, 수술 후에는 재활의학과의 전문 재활치료를 통해 기능 회복과 삶의 질 개선을 돕고 정기 추적관찰로 장기 회복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임신과 출산을 원하는 난소암 환자를 위한 가임력 보존 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상피성 난소암도 1기이면서 암이 한쪽 난소에만 국한된 경우 가임력 보존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가임력 보존 치료를 시행할 경우, 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기 위한 병기 설정 수술과 보조 항암치료 등 난소암의 표준 치료를 잘 시행 받아야 한다.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난소·자궁암센터장은 “진행성 난소암은 첫 치료 단계에서 완전종양감축술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학제 협진과 정밀의료를 기반으로 수술, 항암치료, 유지요법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15~34세 젊은 난소암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 골반 통증 등이 지속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 8 1 () , .
.
.
1997 2015 10 4700 , 250 .
, .
. .
3~4 . (3~4) .
, , . 20~30 .
. 5 94.6% 45.3% .
, , , 2 .
()
. , . , .
2 1 . , , , 5 1 92.4%, 2 85.9%, 3 60.2% .
.
, 3 1 () .
.
(HIPEC) .
. 44% . . 30 0.1% .
80% 18 80% . , .
.
BRCA (HRD) (PARP ) . PARP DNA .
.
, , , , , , , , . .
. , .
. 1 .
, .
, , .
15~3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