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나는 하얀 가운 속에 희망을 접어 넣습니다.
함께 걷는 이 길이 비록 고되더라도, 당신의 눈동자에 희망이 반짝이는 그날까지.
나는 의사가 아니라 당신 곁의 기도자가 되겠습니다.”
김성원 대림성모병원 이사장이 유방암 환우들을 위해 직접 쓴 시(詩) ‘가슴을 치료하며, 마음을 기도합니다’를 낭송하자 행사장은 잔잔한 여운으로 채워졌다.
의료인으로서 환우들 치료와 회복 과정을 함께하며 써 내려간 시구는 질병을 넘어 삶을 이야기하는 출판기념식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대림성모병원(회장 김광태, 이사장 김성원은 지난 24일 저녁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최근 출간된 ‘유방암 이야기 : My 핑크스토리’ 출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유방암 진료 및 연구 발전을 위해 대림성모병원이 개최하고 있는 청암심포지엄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의료진과 환우 및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방암 이야기 : My 핑크스토리’는 대림성모병원이 2018년부터 개최해 온 ‘핑크 스토리 창작시·수기 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엄선한 작품들을 엮은 책이다.
기념식은 출간 의미를 돌아보기 위해 제작된 영상으로 막을 올렸다.
영상에는 유방암 환우들이 마주하는 두려움, 힘들고 불안한 치료 여정,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진 과정을 담아내 참석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단상에 올라선 김 이사장은 저자들의 이야기가 단순한 투병기가 아니라 삶을 지탱해온 용기와 희망의 기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유방암 이야기는 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대한 이야기”라며 “환자들의 진솔한 경험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는 환자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까지 포함해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공감의료 가치가 조명받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진료실 안팎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이 이끄는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 진료와 연구뿐만 아니라 환자들 정서적 치유와 사회적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한 공익 캠페인과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책 출간의 기반이 된 ‘핑크스토리 창작시·수기 공모전’은 환우와 가족, 의료진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대표적인 공익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제8회 창작시 공모전이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16일까지 유방암 극복 경험과 응원 메시지를 주제로 작품을 접수받고 있다.
김성원 이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방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임상과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환자경험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방암 이야기 : My 핑크스토리’에는 암을 진단받던 날의 두려움, 항암치료 과정 고통과 불안, 재발 공포,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쓴 시간들이 담겼다.
유방암 환우와 가족의 경험을 기록한 수기 12편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창작시 34편은 각기 다른 목소리로 삶의 회복 과정을 들려준다.
특히 작품들은 질병 자체보다 그 시간을 살아낸 사람들의 마음에 주목한다.
무너질 것 같았던 순간에도 곁을 지켜준 가족, 서로를 응원한 환우들, 다시 내일을 꿈꾸게 한 작은 희망들이 담담한 문장 속에 녹아 있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이 기획을 맡아 서문과 창작시를 보탰다. 이해인 수녀와 나태주·유자효 시인의 추천사도 함께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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