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빛고을전남대병원이 종합병원 지위를 내려놓고 일반병원으로 전환된다.
전남대병원은 광주 학동 본원과 빛고을 분원 간 기능을 다시 나눠 중증·급성기 진료는 본원으로 모으고, 빛고을 분원은 노인질환 진료와 공공의료·교육 기능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26일 광주시와 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전날 빛고을전남대병원을 종합병원에서 해제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난 2014년 광주 남구 노대동 노인건강타운 안에 개원했다. 이후 진료과가 확대되며 2020년 종합병원으로 승격됐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6년 만에 일반병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재편은 누적된 경영난과 본원·분원 간 기능 조정 필요성이 맞물린 데 따른 조치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가 1353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은 종합병원 해제 이후 학동 본원과 빛고을 분원 간 역할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고난도 수술과 중증·급성기 치료는 본원이 맡고, 빛고을 분원은 노인질환 전문·특화 진료와 예방·사후관리·돌봄 중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의 핵심 기능 중 하나였던 류머티즘 및 퇴행성 관절염 공공전문진료센터는 학동 본원으로 이전된다. 고령 환자 복합질환 진료가 본원에서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진료 기능을 재배치하는 취지다.
빛고을 분원에는 공공보건의료와 임상교육 기능이 배치된다. 전남대병원이 수탁 운영하는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이전하고, 모의수술실 등을 갖춘 임상교육훈련센터와 감염병 전담 병동도 들어설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은 빛고을 분원을 진료·교육·공공보건의료 기능이 결합된 지역 공공의료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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