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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의료 인공지능(AI)이 제도권으로 들어가기 위한 평가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과거 알고리즘의 병변 진단 정확도가 핵심이었다면 이제 실제 의료 현장에서 반복적 활용을 비롯해 병원 워크플로우 내 운영 효율성, 수가화 및 비급여 확대 근거 축적 등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는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AX(AI Transformation) 시대 의료 혁신을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 논의에서도 일부 드러난다.
당시 정부는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대규모 구축, 의료데이터 이용권(바우처) 확대, 데이터 제공 심의 절차 효율화, 의료AI 실증 과제 20개 신규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 속에 업계는 정부가 단순히 연구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 의료 인프라에 AI를 직접 통합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의료AI 최대 고객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의료AI 경쟁력 기준이 알고리즘 정확도에서 국가·다기관·다질환을 연결하는 워크플로우 인프라 구축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정책 적합성과 다국가 검진 네트워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의료AI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복지부 주관 ‘권역책임의료기관 AI 기반 진료시스템 지원사업’이다.
상용화된 AI 진료시스템 도입을 지원해 중증·고난도 진료를 수행하는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 진료 품질 향상과 의료서비스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사업을 통해 ‘AI 진료시스템 사용료 지원’을 명시하고 조기 안착을 내세우면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SaaS) 도입이 실질적인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와 관련, 루닛은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 중 단국대병원 등 6개 기관에 ‘루닛 인사이트 CXR’과 ‘루닛 인사이트 MMG’, ‘루닛 인사이트 DBT’ 등을 공급한다.
뉴로핏도 3개 권역 거점병원에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와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공급하며 실사용 기반을 확대했다.
제이엘케이는 주요 권역거점병원 11곳의 AI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 ‘JLK-CTP’와 ‘JLK-LVO’ 등 뇌졸중 및 뇌질환 진단·분석을 지원하는 다양한 AI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울산대병원 등 9개 주요 거점병원의 AI 솔루션 공급자로 선정되며 실증 기반을 확대했다. ‘AVIEW CAC’, ‘AVIEW ILA’, ‘AVIEW Aortalab’, ‘AVIEW PE’ 등을 투입한다.
특히 코어라인소프트는 보건복지부 ‘제4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2026~2030)’과 연계해 AVIEW 프리미엄 검진 리포트를 제시하며 국가검진 바탕 RWD 축적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자사 뇌출혈 진단 보조 AI 솔루션 ‘AVIEW NeuroCAD’의 실증지원 과제에 착수했다.
응급 AI의 임상 유효성·경제성 평가와 향후 신의료기술평가 대응을 위한 근거 확보해 수가화 등 제도권 진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코어소프트라인 관계자는 “의료AI 시장 평가 기준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제 ‘병원 안에서 얼마나 자주, 오래, 반복적으로 사용되는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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