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현재 중등도 이상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게 표준치료법으로 쓰이는 항-TNF제제 주사치료와 면역조절제 경구투약 병용요법은 항-TNF제제 단독 치료보다 점막 치유율이 높고, 약물에 대한 항체 형성을 줄여 치료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면역조절제 장기 복용 시 림프종 등 악성종양과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인에서는 유전적 특성으로 인해 백혈구 감소증 등 골수억제 부작용 발생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해 항-TNF 치료 시작 이후 면역조절제 중단이 실제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면역조절제를 복용하던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2008년부터 2019년 사이 항-TNF 치료를 처음 시작한 환자 6235명을 면역조절제 투약 중단 환자군과 투약 지속 환자군으로 나누고 새로운 스테로이드 사용 및 염증성 장질환 관련 입원, 장(腸) 수술 등 질병 악화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는 면역조절제 복용 중단 환자군이 복용 지속 환자군에 비해 질병 악화 위험이 20% 높았으며, 증상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될 위험도 18% 증가했다.
반면 크론병 환자에서는 면역조절제 중단과 질병 악화 위험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같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분류되지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군의 면역조절제 중단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예병덕 교수는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라도 면역조절제를 중단할 경우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서로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이 이번 연구 핵심”이라며 “향후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을 결정할 때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소화기학회 공식학술지인 ‘임상 위장병학 및 간장학’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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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019 -TNF 62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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