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내과-정신건강과 통합케어병동 확대
신체·정신질환 동시 치료…중증 복합질환 환자 맞춤 통합의료 구현
2026.06.30 18:02 댓글쓰기



중앙대병원(병원장 이재성)은 최근 내과-정신건강의학과 통합케어병동(Medical Psychiatry Unit, MPU) 지정병상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확대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중앙대병원은 2023년 10월 국내 최초로 내과-정신건강의학과 통합케어병실(MPU)을 도입해 운영해 왔으며, 그동안 축적한 임상 경험과 치료 성과를 바탕으로 독립된 병동 체계로 확대했다.


MPU는 일반 내과병동은 정신과적 증상 관리가 어렵고,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는 중증 신체질환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위해 마련된 통합치료 병동이다. 


가정의학과, 신장내과,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이 하나의 치료팀을 구성해 신체질환과 정신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MPU에는 다양한 복합질환 환자들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급성 약물중독과 뇌병증, 자가면역질환, 섬망에 동반된 급성 신경정신 증상 환자뿐 아니라 암, 감염, 급성 신부전, 당뇨병성 케톤산증 등 중증 내과질환을 동반한 정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통합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MPU 입원 환자에게는 전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일대일로 배정돼 매일 회진을 시행하고, 야간과 휴일에도 최우선 연락체계를 통해 정신과적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증상 악화는 물론 자살, 자해, 폭력 등 안전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MPU 전담 전문의인 김선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기존 의료체계에서는 중증 신체질환 환자가 심한 기분 증상이나 정신증으로 치료가 지연되고, 반대로 정신질환 환자는 중증 내과질환을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MPU는 미국과 네덜란드 등 해외 주요 병원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시스템으로 재원기간 감소와 재입원율 감소, 퇴원 후 지역사회 복귀율 향상 등의 성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한 “중앙대병원은 자살시도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한 순간부터 응급중환자실(EICU) 치료, MPU 입원, 퇴원 후 외래 진료와 지역사회 연계까지 이어지는 통합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해 환자의 신체와 정신의 회복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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