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UAE병원장에 정승용 교수 내정
본원·보라매 주요 보직 역임…현지 병원 5년 추가 위탁운영 전망
2026.07.21 06:19 댓글쓰기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의 현행 계약이 내달 만료되는 가운데, 5년 추가 연장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차기 병원장으로 정승용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사진]가 내정돼 이사회 의결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병원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정 교수를 칼리파병원 차기 병원장으로 낙점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최종 임명되면 오는 8월 중순부터 현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차기 병원장 인선과 함께 서울대병원의 칼리파병원 위탁운영 계약 연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행 계약은 오는 8월 13일 종료된다. 병원 안팎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이후에도 5년간 칼리파병원 운영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4년 8월 칼리파병원 운영을 처음 맡았다. 최초 계약기간은 5년으로, 2019년 다시 5년간 재계약을 체결해 2024년까지 운영을 이어갔다. 2024년에는 계약기간을 2년 더 연장해 현재까지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5년 재계약이 성사되면 2024년의 2년짜리 단기 연장 이후 다시 기존의 5년 계약 주기로 돌아가게 된다. 서울대병원은 2024년 계약 연장으로 UAE에서 10년 이상 병원 위탁운영을 이어간 첫 해외 의료기관이 됐다.


칼리파병원은 UAE 북부 라스알카이마에 위치한 3차 전문병원으로 암·심혈관·뇌신경 분야를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의료진 파견을 비롯해 진료와 인력 채용, 병원정보시스템 등 운영 전반을 맡아왔다.


차기 병원장으로 내정된 정 교수는 대장항문암과 유전성 대장암, 복강경 수술 등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의다. 1989년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국립암센터를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진료와 연구를 이어왔다.


병원 경영 보직도 두루 경험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맡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진료부원장을 지냈다. 이후 2021년 제20대 보라매병원장으로 취임해 2023년 3월까지 병원을 이끌었다.


지난 2022년 서울대병원장 공모에도 참여해 박재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함께 최종 후보 2명에 포함됐다. 본원 기획과 진료, 산하 공공병원 운영을 모두 경험했다는 점에서 해외 병원 경영을 맡을 수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정 교수의 칼리파병원장 선임은 서울대병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정 교수 선임과 5년 재계약이 모두 성사되면 서울대병원의 칼리파병원 운영은 새 수장 아래 장기 체제로 다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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