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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노동조합이 인요한 회장 인준을 거부하며 적십자사 로비농성과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는 최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는 인요한 前 국민의힘 의원(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을 회장으로 선출했고, 현재 대통령 인준 절차가 추진되고 있다.
노조는 인 前 의원의 과거 ‘의료민영화’ 발언 등을 이유로 “공공기관에 의료민영화론자를 임명하는 것은 국민 생명을 담보로 위험한 도박을 벌이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 헌혈 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나타나고 있으며 항의, 거부, 후원 탈퇴 등의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고 이달 20일부터는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 중이다.
아울러 오는 23일부터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한다.
노조는 적십자사 회장은 높은 도덕성과 인도주의 정신, 그리고 적십자 사업의 공공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인요한 前 의원은 영리병원 도입, 민간의료보험 규제 완화 등을 주장했다”며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내고 더 쉽게 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의료관은 혈액사업과 적십자병원, 재난구호를 책임질 대한적십자사의 공공성과 양립하기 어렵다”며 “적십자병원은 이윤을 위해 존재하는 병원이 아니다”고 피력했다.
또 인 前 의원이 2024년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보인 발언과 행보에 대해서도 노조는 “국민 앞에 충분히 설명하고 책임 있게 사과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위협받던 순간의 선택에 대해 국민적 의문이 남아 있는 인물이 대한적십자사의 수장이 되는 것은 적십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일침했다.
노조는 인 前 의원의 적십자사 회장 선출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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