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텍, 佛 프레디서지 100억 투자…33% 확보
의료 인공지능(AI) 결합 ‘SDM 전환’ 속도…삼성메디슨도 ‘소니오’ 인수
2026.07.29 04:40 댓글쓰기

의료기기 시장에서 하드웨어에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의료(Software-Defined Medical, SDM)’ 전환이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초음파 진단기기부터 스텐트까지 전통 의료기기 업체들이 AI 솔루션 역량 확보에 나서면서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축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넓어지는 추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소화기 스텐트 전문기업 엠아이텍은 최근 프랑스 기업 ‘프레디서지(PrediSurge)’가 발행하는 신주 600만 유로(약 100억 원)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엠아이텍은 프레디서지 지분 33.7%를 확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프레디서지는 중재시술용 AI, Digital Twin, 시뮬레이션 기반 시술 전(前) 플래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글로벌 다국적 의료기기 기업들에 AI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을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SDM 기업 전환의 핵심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비혈관 스텐트 제조 기술에 프레디서지 AI 플랫폼을 이식할 방침이다. 


의료영상 분석, 환자별 해부학 구조 분석, 스텐트 전개 시뮬레이션, 맞춤형 제품 추천 기술을 비혈관 스텐트 및 관련 제품군으로 확장 적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는 “환자 맞춤형 시술 계획 수립부터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까지 통합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 AI 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SDM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의료기기의 기능을 구현·관리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개념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의료기기 자체 성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SDM은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기기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SDV(Software-Defined Vehicle)’에서 유래한 ‘Software-Defined Healthcare’ 및 ‘Software-Defined Medical Device(SDMD)’ 개념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앞서 삼성메디슨이 유사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삼성메디슨은 2024년 프랑스 초음파 AI 소프트웨어 기업 ‘소니오(Sonio SAS)’ 지분을 100% 인수했다.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 전문가 평가 및 기록 작업을 지원하는 IT 솔루션과 AI 비서 기능을 개발했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의 세계적인 AI 전문기술과 자사 최첨단 초음파 시스템을 결합, AI 기반 워크플로우를 시장에 선보이고 환자 치료 결과 및 산전 관리 품질 혁신을 가속화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외부 기업을 인수해 AI·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의료기기 업체와 AI·소프트웨어 기업 간 투자 및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에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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